형제끼리 부모님 돌봄, 싸우지 않고 나누는 법
부모님 돌봄은 대개 가까이 사는 자녀, 시간이 되는 자녀 한 명에게 쏠리기 쉽습니다. 처음에는 괜찮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왜 나만 챙기지" 하는 서운함이 쌓이고, 다른 형제는 "말을 안 하니 몰랐다"고 합니다. 미리 이야기하고 나누면 이런 다툼을 꽤 줄일 수 있습니다.
정보를 한곳에 모으세요
가장 흔한 다툼은 "몰랐다"에서 시작합니다. 부모님 병원 일정, 드시는 약, 최근 하신 말씀을 형제 단톡방이나 공유 메모 한곳에 적어 두세요. 안부똑똑처럼 형제가 같은 화면을 보는 도구를 쓰면 "오늘 엄마랑 연락한 사람?"을 서로 물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잘하는 것으로 나누세요
모두가 똑같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까이 사는 자녀는 병원 동행과 방문을, 멀리 사는 자녀는 매일 전화와 서류·온라인 일 처리를, 시간이 없는 자녀는 비용을 더 맡는 식으로 각자 할 수 있는 몫을 정하세요. 중요한 건 서로의 몫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돈 이야기는 투명하게
용돈, 병원비, 생활비를 누가 얼마나 내는지 애매하게 두면 나중에 큰 다툼이 됩니다. 매달 정해진 금액을 함께 모으는 통장을 만들고, 쓴 내역을 공유하는 방법이 많이 쓰입니다.
부모님의 뜻을 먼저 물으세요
형제끼리 정하다 보면 정작 부모님의 생각이 빠지기 쉽습니다. 어디서 지내고 싶으신지, 누구의 도움을 편하게 느끼시는지, 무엇은 스스로 하고 싶으신지를 먼저 여쭤보세요. 부모님이 결정에 참여하실수록 돌봄은 덜 갈등하고 오래갑니다.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마세요
가장 많이 챙기는 형제에게 "고생 많다"는 한마디가 생각보다 큰 힘이 됩니다. 돌봄은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의 일이니, 누구 한 명이 지치지 않게 서로 챙겨 주세요.
